정책부문을 말씀하시면서 소신과 합리적인 선택 혹은 비판적 지지를 통해 우리가 만든 정권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하신다는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만 참여정부를 보내고 10년을 겪으면서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단결된 힘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이며 우리의 미래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지 이 문장을 아시는 분들부터 몸으로 피부로 느끼신 분들의
목소리일 것입니다. 당시를 되짚어 보면 부족해보이고 아쉬운 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도 많은 분들이 친노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래도 올바르게 가기 위해선 비판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하셨던 분들 많았습니다. 그런 비판적 지지를 하지 않아도 언론을 필두로
반대세력들이 맹공을 퍼부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세운 참여정부를 어떻게 했는지....왜 5월 이때만 되면 그렇게도 그리워하면서
눈물을 흘리는지...다같은 건 아니더라도 미안함이 묻어있는 친노들이고 친문들입니다. 어쩌면 겪지 않아도 됐을 일을 겪었던건 아닌지.
그렇기에 눈을 부릅뜨고 지키겠다고 나서는 겁니다. 비판적 지지가 아닌 압도적 지지로 노무현 대통령이 걸으신 길은 오늘 우리가
새 정부를 맞이해서 느끼던 지극히 정상적이어서 어색했던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땐 그 의미를 잘 몰랐을 뿐입니다.
그를 잃고 그의 뜻을 알게 된 어리석은 저같은 사람의 이야기지요. 일반화 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위의 말씀드린 것은 제 경험이니까요.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지켜보고 지켜드리자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차라리 원하고 바라시는 정책이나 방향이 있다면
비판이 아닌 제의를 해주세요. 이전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혹여 제 뜻과 국민의 뜻이 다르다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걸 알고 계시다면 섯부른 비판적 지지가 우리에게 가져왔던 참담한 미래였음을 기억해주세요.
더 이상 외롭고 고단한 길을 혼자 걷게 할 수는 없습니다.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