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마당에 있는 트램폴린에 계단이 없어서 둘째는 혼자서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첫째가 내려줄 수 있기도 합니다만, 계단이 있는게 더 안전하기에 모처럼 시간이 있는 토요일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2년 전 덱 해체 후 남은 목재들 가져가라는 글을 봤습니다. 장작 쌓아둘 거치대 만들기 위해 가져와서 차고에 계속 묵혀뒀는데 다른 용도로 쓰게 됐습니다.
홈디포에 가면 계단을 만들기 편하라고 목재를 팝니다. 저거 두 개 사야하니까 $28에 발판용 목재까지 한 $40-50 들겠군요. 남의 집 가서 주워온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넓은 판을 위의 사진처럼잘라내기만 하면 됩니다. 쉽죠? 근데 치수를 모르니 대충 파워포인트로 그림을 그립니다. 계단의 높이는 8인치, 너비는 10인치로 잡고 계산을 대충 그립니다. 그리고 넓은 판자를 치수에 맞게 그린 다음 회전시켜 계단에 맞춰봅니다. 다행히 3단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종이를 출력해서 a : b = c : d 비율을 이용하여 치수를 대략 계산한 다음 나무에 줄을 긋습니다.
테이블 톱으로 선을 따라 대충 자릅니다. 발판으로 쓸 나무도 3피트 간격으로 잘라서 놓습니다. 다행히 손가락 하나 안 잘리고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