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가 있었다.. 서로 알고 지낸지 오래된 나이는 달랐지만 막역한 사이였다. 한 친구는 공개적으로 "이 사람을 내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둘은 힘든 시절 약자를 위하여 힘없는 노동자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하여 독재에 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 둘은 먼 훗 날 대통령이 되었다. 둘 다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다. 약자를 위해 기꺼이 몸을 낮출 줄 아는,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던 두 대통령.. 그렇게 두 친구가 있었다. 한 명은 조금 빨리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오늘 대통령으로서 그 친구의 추모식에서 친구를 추모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두 절친이 있었다.. 서로 알고 지낸지 오래된 서로 나이는 달랐지만 막역한 사이다. 서로 니 것 내 것 하지 않고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았다. 친구의 가족이 죽었을 때 먼저 달려가 위로해주고 힘이되어 주었다. 시간이 흘러 그 둘은 대통령이 되었다. 한 명은 진짜 대통령이고 다른 한 명은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늘 나란히 법정에 섰다. 그 둘은 가벼운 인사도 심지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한 때 절친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