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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다가 짱멘붕..
게시물ID : menbung_47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잼보면짖는개
추천 : 3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23 03:10:45
야근중에.. 시간 짬나서 모봐일로 써봐요..

저는 한 라면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새내기입니다..

저번금요일.. 공장내에 인원이 많지않아 

자리가 많이 비어버린.. 공무과 (기계설비정비보수)에서

저와 면담을 하자길래 속으로 아 부서변경이겠거니 싶었어요

얘기를 하다보니..

기계를 만져보지 않은 저에게.. 어떻게보면 괜찮은 커리어가 될 듯 싶어

마음이 혹하긴 했지만,

주말,휴일 없이 일해야 하는탓에..

홀몸도아니고 5세아이, 와이프도 있고 해서..

휴무가 보장되지 않으면 많이 힘들거 같아 

생각해본다는 말을 꺼냄과 동시에, 

공무과 면담하시는분께서,

그럼 회사에서 인사발령이 난다면, 군말없이 부서 변경하는걸로 하자,

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본인은 어차피 회사에서 나오는 발령이니, 그러겠다고 대답은 했습니다.

이게 문제였을까요..

이번주가 야간조라..  근무하는 도중에

형님들이 지나가면서

-공무과 가기로 했냐, 니가 간다고했다고 들었다, 공무과 간다며?

등등.. 소리를 들었어요..

엥? 당사자는 1도 모르는데.. 그리고 공무과에선뭘 누가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라고..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속으로 참..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그러더니.. 친한형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생산팀 대리님이 반장님한테 니가 [그냥] 간다고했다, 라고 하시던데 맞냐?

.....나닛? 본인은 결정도 안지었고, 발령이 난거조차 모르는 상황이고, 

솔직히 생각조차도 못하고 있는상황인데... 

이게 뭐지 싶더라구요..

참..아무것도 모르는데 얘기가 와전되버리니, 

것도 회사에서, 대리입에서..

본인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속으로 열불이 나더라구요..

그렇다고 간다고 해버리면 생산팀에선 어떻게 니가 ㅈㄹㅈㄹ할거고,

안간다고 하면 공무과에서 온다고할땐 언제고 ㅈㄹㅈㄹ 할거고..

완전 양쪽 사이드에 껴서 뭣도아닌 신세가 되버렸네요..

하.. 이얘기들 듣는순간, 회사 때려치고싶더라구요..

그래도 딸린식구들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  뭐라고도 못하겠고..

이번주 후반부에는 그냥 쉬어야할란가봐요.. 

힘드네요 너무..

완전 멘붕당해서 야근시간도 안가고..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요약
- 공무과에서 본인에게 인원부족하니 날원한다, 와라
-시간을 달라 생각해보겠다
-다음날, 너 공무과 니가 가기로 했다며?
- 개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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