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딩크족, 신랑은 아이낳자... 의견이 안맞아 너무 힘드네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35195
이분 글보고 저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희 부부는 위 작성자님이랑 반대 상황이었어요
와이프는 애기를 갖자, 저는 애기없이 둘이 살자 였거든요
다행인건 결혼 준비하면서 치열하게 논쟁했어요
결혼하지 말아야 싶기도 했고
실제로도 이러면 우리 결혼하면 안되는거 아니냐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서로 합의하고 결혼을 했죠
뭐 아이 낳고 안낳고의 장단점은 유명하구요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합의를 봤느냐?
딱 한가지였습니다
운에 맡기자
네.. 피임하지 말자 입니다 ㅋㅋㅋ
무책임하게 지른다는 건 아니고 경우에 따라 서로간의 행동방법을 정한거에요
어떤 결과가 생기든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자
생기면 낳고 이에 따르는 모든 노력을 하자
안생기면 정자검사, 난자검사, 시험관 아이 등등 하지 않지말자
그리고 시댁은 제가, 처가는 와이프가 알아서 방어하자
대충 본가에서 애기 안낳냐고 하면, 제가 엄마 내가 무정자증이래 2세는 없어 미안해 엄마
이런식으로다가 ㅋㅋㅋ
어르신들은 딩크족, 애를 안낳을꺼다 하면 반발심이 크고 저항이 강해서 스스로를 문제삼아 둘러대기로 했어요
결혼 후에 둘중 한명 생각이 바뀌면 다시한번 서로 합의를 해서 해당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둘다 딩크면 정관수술,
둘다 아이낳기로 하면 정자 난자 검사, 시험관 등 모든 노력을 할것으로요
이랬는데 딱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 갔다가 허니문베이비가 생겨버렸죠
너무 귀여운 아이에요
최선을 다해서 키우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