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200일을 지난 커플이예요.
딱히 싸우거나 연락이 뜸한거나 하지 않아요.
매일 10-20분씩 통화도 하고, 카톡도 종종 합니다.
취미도 잘 맞고, 유머코드도 잘 맞아요.
그런데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200일에 데이트 하는 동안
같이 밥 먹고, 수다를 떠는 내내 헤어지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어요.
분명 같이 웃고 떠드는데도요.
그리고 관계를 할 때도 빨리 끝나면 좋겠다, 귀찮다.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연애 초반에는 몰랐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정이 떨어진것 같기도 해요.
저에게 대든다고 하는 모습도 그렇고,
김치녀 같은 말을 사용하는 모습도,
강.간한다는 표현을 농담으로 사용하는 모습,
거기다 제 가족에 대해서 패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모습들에 질렸어요.
아까도 남자친구가 잘잤냐고, 사랑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싫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과 사귀고 있었다는게 너무 싫어요.
얼른 헤어지고 싶은데 금전적으로 좀 얽힌것도 있어서 당장은 헤어지기가 힘들거 같아요.
돈을 빌려준건 아니예요.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얼른 헤어져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