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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너무 지치네요
게시물ID : baby_19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댕하하
추천 : 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1 02:15:29
불면증에 잠을 못 이루는 밤 글 남겨요.

저희 부부 5살 아들 하나 

작년부터 다시 시작된 주말 부부

맞벌이인지라 경제적으로도 저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온전한 아이 돌보는건 다 제 몫이 됬네요

저는 퇴근 시간이 불규칙합니다 보통 여덟시 늦으면
아홉시 일 때도 있어서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 야간반을  
다니고 있어요 유독 올 해 다섯 살이 되니 
엄마 오늘은 빨리 데리러 오라고 하고 마음이 아파요

퇴근 후 아이 데리고 집에 오면 다시 출근 하는 느낌예요...

아이 씻기고 챙기고 이것 저것 하면 한 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리고 미안 한 마음에 자기 전에 꼭 15분 정도 
자기가 원하는 책 읽어 주고 재워요 

아이가 잠든 후 는 온전히 제 시간이 되면 요리해서 먹기도 늦고 간단히 맥주 또는 소주를 찾고 잠이 들어요 

평일은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반복이 되고 일주일에 신랑은 평일에 한 번 내려와 저녁 함께 먹고 자고  그 다음 새벽 일찍 타 지역으로 가죠

주말에는 저 혼자 아이와 가까운 레고방 키즈 까페. 아님  영화를 보거나 가까운 곳으로 체험하러 가구요 

주말도 아이에게 힘을 다 쏟고 나면 다시 월요일이 오면 더 피곤하고 체력은 바닥이 나요 

그래도 다행인건 친정 찬스도 쓸 수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누워서 쉬고 싶은데  그래도 아이에게 미안해 가까운 공원과 키즈 까페를 다녀 온 후 에 

아이의 작은 실수에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혼내고 뒤돌아 서서 후회하고 
요새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 듯 싶어요 

전 정말 나쁜 엄마인듯 싶고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 다들 힘내서 사는데 

긍정의 힘이라고 마음 속으로 외쳐 보지만

부정 아닌 부정과 불만으로 가득 차 버려요

신랑과의 소통이 끊어 지고 오히려 신랑이 오면 불편해요 ...아들 바보인 신랑인지라 나한테  육아에 대한 잔소리하면 더더욱 듣기 싫고 

그냥 자꾸 멀어져 가는 느낌만 드네요 

주말에 가족 나들이는 최근 들어 어린이날 간게 전부 지만  남들처럼 가족여행은 바라지는 않아요

수백 번 생각 하네요 저도 전업주부로 돌아가 신랑이 오기전에 밥 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어느 순간 밥 먹으면서 정적만 저도 적극적으로 대화 하지 않고 몸이 멀어지니 그런가 싶네요 

나도 한 때 신랑에게 사랑 받는 여자 였는데 
어느 순간 그냥 전 신랑 아이 키우는 그냥 여자 같기만 해요 

소통하고 싶고 공감 받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 말하기도 겁나고 모든게 귀찮아요 

잠 오지 않는 밤 주절 거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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