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와주고싶은 길냥이가 있는데
냥이는 잘 몰라서 경험많은 집사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지인분 시골집에 드나드는 냥이가 있는데
굉장히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구요
쥐도 잡아다 놓고, 밭에 뱀이 있는 것도 냥냥거려서 미리 알려주고 하는 똘똘하고 이쁜 놈입니다.
처음 보는 저에게도 부비부비를 시전하고 목덜미를 만져주니 벌러덩 드러누워 애교를 부리는 녀석인데요
중성화 안된 수컷이고 하는 짓을 보아 어린듯한데 잘 모르겠어요
집주인이 밥(된장에 밥, 미꾸라지뼈나 멸치 등)을 주긴 하지만 굉장히 말라있구요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옆구리에 있는 큰 상처입니다. 처음엔 털이 엉킨줄 알고 살살 정리해 주려고 했는데, 보니 딱지가 엉킨 것이었고
꽤 깊은 상처(엄지손톱 정도 크기로 열십자 모양으로 부어오른 상처: 털과 딱지 때문에 정확히 보진 못했습니다)와 덜한 상처 두 개가 있는 것 같은데
하는 행동으론 아파하거나 의식하지 않아 보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얘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집에 개를 여러마리 키우고 있어 데려가기는 어려운데,
집주인이 거둬 키우는 건 아니고, 눈에 띄면 밥 챙겨주는 정도인데,
연세가 많은 시골분들입니다.
일단은
핥아도 무해한 헥사메딘 희석액을 스프레이에 담아 갖다드리고
상처에 좀 뿌려주십사 할까 하는데
헥사메딘은 상처에 약간 따끔하다고 들어서 도망가 버릴까 싶기도 하구요
동물병원에서 항생제 처방받아
좀 챙겨주십사 해보고 싶지만
평생 개나 고양이에게 약을 챙겨먹인다는 발상조차 안 해봤을 분들이라 제대로 될것 같지 않아요
제가 매일 거기까지 갈 수도 없구요 ㅠㅠ
너무 귀엽고 착하고 똘똘한 녀석 도와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