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기를 앞두고, 당일은 일 때문에 못 갈 것 같고,
다음 주부터 6월까지는 시간이 도저히 안 날 듯하여,
오늘 아침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가족 모두 다녀왔습니다.
역시 엄청난 인파가 모였더군요.
임시주차장이라고 하는 곳도 꽉 차고, 주차한 후에 한참을 걸어 갔네요. ㅎㅎ
한동안, 저는 묘역의 박석에 새겨진 글들을 읽지 못했습니다.
한 글자 읽을 때마다 눈물 한 방울씩 나는 듯하여...
오늘도 물론 훌쩍거리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보냈다는 슬픔'보다는...
미안했던 마음이 기쁨과 희망으로 점점 물들어 감사함으로 바뀐 마음 때문에 눈물을 조금 흘렸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슴 한 켠이.... 이민 준비에 대한 생각으로 늘 복잡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