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서 연애를 딱 한번 해봤어요 3개월 정도 사귀었고 저는 그때도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서 쭈굴쭈굴모드였어요 처음에 제 외모가 마음에 든다 이상형이다 라고 말하면서 고백해왔을 때도 (((아 이게 술먹고 왕게임이나 쪽팔려게임 하고 개수작 하러 온건가))) 라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고 고백받아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경계심을 풀게 되니까 그 후부터는 좋았어요...ㅎㅎ 저한테 예쁘다 잘한다 착하다 칭찬해주고 보듬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요 저는 정상적인 가족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남자친구의 엄마 아빠 그리고 사이가 좋아보이는 형제까지 전부 그냥 생소했어요 또 부러웠구요. 많이 부러웠어요.
이쯤되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저는 남친의 부모님이 사이가 좋은 거랑, 형제가 있다는 것 그리고 쉬는 날에 하루는 꼭 본가에 내려가 가족이랑 시간을 보낸다는 걸 질투하고 있었어요. 친한 친구들한테도 그런 적 없었는데.. 저한테 올 관심을 뺏긴다.... 라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질투였어요 남들 다 가지고 친구들도 다 갖고 있있는데 나만 없어서... 그냥 진심으로 남친이 부러웠어요. 그래서 결국엔 헤어졌어요. 헤어지지 말자고 붙잡았는데 그냥 밀어냈어요. 부러움이 계속되니 질투가 되고 계속된다면 그냥 모든게 끝날 것 같아서, 그땐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저는 가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 연애를 하게 된다면, 더 오래 사귀게 된다면 제 추악한 질투심을 들킬까봐 두렵거든요. 전 미움받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