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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문제 난이도는 하 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50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마다
추천 : 0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9 1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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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서 답 찾지 마시구 직접 풀어보세요. 10명 중에 4명 꼴로 맞추는 문제입니다.
 
매년 봄 방학이 되면 대구에 있는 시골로 내려가서 가족모임을 갖곤 했다. 누가 대가족 아니랄 까봐 2층짜리 단독주택 주변에는 희고 검은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족모임을 갖는 것에는 크게 불만을 품지 않았었는데 문제는, 길어도 1박 2일이면 충분하고도 남을 거 같은 가족모임을 무려 3박 4일씩이나 계속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그 당시 중학생이었다고는 하지만 나도 나름 사생활이란 것이 있고 봄방학을 자유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사흘을 핸드폰도 잘 안 터지는 시골에서 보내야 한다니… 끔찍했다.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것이 내 또래 영식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같은 게임을 하기도 했고 성격이 잘 맞았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날도 영식이랑 둘이서 부모님 허락을 맡고 PC방에 가는 길이었다. 원래는 영식이랑 나, 이렇게 둘이서만 가려고 했었는데 사촌동생 태민이가 영식이를 쫄랑쫄랑 따라다녀서 하는 수 없이 같이 가기로 했다.
 
PC방에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니었지만, 도시에 살았던 나는 문만 열고 나오면 바로 앞에 PC방이 보였었으니, 시골에서 PC방까지의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때 갑자기 태민이가 영식이의 손을 꼭 붙잡았다.
“응? 태민아 왜?”
“응! 저번에 거기 가자!”
태민이는 신나게 함박웃음을 피우며 영식이를 이끌고 어딘가로 향했고 난 그 뒤를 쫓았다. 태민이 우리를 이끈 그곳은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습기가 조금 가시면 이곳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의 느낌을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으아아앙!”
그때 갑자기 태민이 주저앉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태민아 무슨 일이야?”
태민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즉시 주변을 살폈다. 태민이 주저앉은 주변에는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고 밟아서 터진 귤 두 개와 검정색 테이프로 돌돌 만 나뭇가지 두 개가 보였다.
“태민아 남자가 울면 안 되지! 내년에 또 오자 태민아.”
영식이가 울음을 펑펑 터뜨리는 태민을 달랬다. 나만 이해가 안 되는 건가? 이게 무슨 상황이지?
Q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나서 방방 뜨던 태민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 가가탐정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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