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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의 “레미제라블” 얘기입니다. (영화 아님)
아내와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곡인데, 518을 주제로 만든 곡이라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네요.
베오베 518 관련 글들 보다가 대검 얘기 부분에서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나온 지 한참 되었는데 혹시라도 저처럼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
그를 잊지 못하는 아픔...
모르고 들을 때도 절절했는데,
알고 들으니 참 와 닿네요.
<Part-1>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날 말리다 터져버린 그대 울음 초여름의 거리
비를 부르던 거리의 슬픔 시간은 다시 지나가고 비는 멎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줄어드는 시간
지쳐가던 사람들 하나 둘씩 쓰러져
마른 달빛 비치던 그 밤 보고 싶었던 그대 모습
내 몸은 식어만 가요 조금 더 살고 싶어요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 속의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작은 풀 하나 피지 못했던 차가운 여기 이 자리에 홀로 남은 날 잊어 줘요
이제는 볼 수 없어도 그대는 나를 잊어요.
<Part-2>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밀려들던 사람들의 함성소리 얼어붙은 거리
문밖을 나가 그대를 찾아 아무리 크게 울어봐도 소용없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멀어지는 사람
죽어가던 사람들 싸늘하게 쓰러져 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
믿을수 없던 비명 소리 이제는 믿을 수 밖에 그대는 오지 않으니...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 속에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눈이 보지 못해도 귀가 듣지 못해도
차가운 여기 이 자리에 그대 있음을 알고 있죠.
아직 날 울리는 사람...
어떻게 그댈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