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같은 동아리인데, 그 활동이 오늘이였어요! 그래서 6시 20분까지 학교를 가야했지요. 수업이 한시에 끝나서, 머리를 했더니 4시쯔음이라 시간이 남아서 혼자 코인 노래방을 가봤습니다. 열심히 부르고 있는데 여자친구한테 수업이 지금 끝나서 자취방이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어차피 같이 가는거 그 전에 만나는건 어떠냐고 제가 제안을 했어요. 그랬더니 "누가 만나준데에~?" 이렇게 튕기더니 알았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응 그럼 나 이거 한곡만 부르고 바로 갈게 !" 라고 했더니 "응응 알았어" 라고 하길래 저는 집에 갔어요. 그떄가 5시였어요 집에 가서 집정리 조금 하고 세수하고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머리를 감아야 한다고 하길래 "아 그럼 오래걸리겠네? ㅠㅠ 딴거 하고 있을까?" 이랬더니 "아니야 머리감는건 오래 안걸려! 기다려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렸더니 6시까지 연락이 없는거에요;; 노래방도 중간에 나오고, 얼마 안걸린다는 사람을 한시간동안 기다리니까 짜증나더라구요.. 사실 이런적이 꽤나 많았어요... 무기한으로 사람 기다리게 한 적이.. 말도 했었고요.. 그래서 만나고 나서 어조에서 느껴졌는지 "화났어..?"물어보길래 :음... 조금..? 한시간이 얼마 안걸리는건 아니잖아 ㅜㅜ 너가 맨날 강아지라고 나를 부르지만 내가 진짜 너만 기다리는 강아지가 아니고, 나도 내 시간이 있어 ㅜ" 라고 얘기를 했더니 얘가 엄청 다운된거에요 막 손도 안잡고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제 눈도 안보고;;; 서로 핸드폰 보면서 걸어가고 택시타고;; 말 걸어도 뚝뚝 끊기고 뭔가 평소라면 충분히 얘기 길게 할 수 있는 화제인데 엄청 짧게 끝나고;; 화났어? 하니까 화난건 절대 아니라고... 내가 그럴 입장이 아니지.. 이래서 그럼 어떤데..? 하니까 솔직히 말하면 엄청 불편하다고 하면서 동아리 활동 끝나고 영화보기로 했는데 진짜 저도 얘가 저한테 거리를 두니까 당황스럽고 저까지 불편해지고 내가 잘못했나? 얘기를 하면 안되는건가? 이런 생각 들면서 그냥 진짜 남보다 못한 느낌으로 영화를 봤어요...
그래서 집 방금 들어와서 글을 최대한 자세히 쓰는데.... 제가 불만을 얘기하면 안되는 거였던건가요..? 이거 뭐 어떤 상황인거죠...? 여자친구의 심리가 잘 이해가 안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