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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이 되면 군대에 가겠다"는 서유리씨의 말을 듣고서...
게시물ID : military_76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민행복당
추천 : 10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5/19 01:40:56
역시 페미니스트들은 생각을 안하거나 공부를 안한다는걸(물론 둘다 포함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남성의 영역과 여성의 영역이 확고히 구분되기 시작한것은 여러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처럼 근대 시기에 이르러서부터다. 근대 국민국가의 발전과정 속에서 국민개병주의의 일환으로 남성들에게 요구되었던 징병제도는 참정권과 더불어 남성을 '공적영역'의 활동자로 규정지었으며, 반대로 여성은 '사적영역'의 활동자로 규정지어 집안에서 내조하는 존재로 못을 박아놓았다. "여자는 집에서 애나보라" 라는 인식은 이때서부터 생긴것이다. 여기에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일반화된 공장제 노동업은 남성을 경쟁사회로 몰아넣는 한편 가정으로 부터 더욱더 유리되도록 조장하면서 다시한번더 남성은 바깥일, 여성은 집안일 이라는 이분법적 도식구도를 고착화 시켰다. 이런 배경에서 성평등을 생각해볼때 남녀병역의무 평등은 남성단체보다 오히려 여성단체에서 먼저 벌떼같이 들고일어나 항의를 했어야 할 문제였다.

애당최 서유리씨가 이런 기본적인 역사적 상식을 알고 있었더라면 저런 무식한 소리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설령 이런 역사적 지식을 굳이 모르고 있었다 하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 주장이 얼마나 개소린지는 충분히 인식이 가능하다. 서유리씨는 진정 필요조건과 충분조건도 구분을 못하는 덜떨어진 사람이란 말인가? 양성평등 병역은 성평등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일뿐 그 자체로써 성평등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다시말해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서 양성평등병역은 실행되어야할 수많은 성평등 정책중 하나라는 뜻이다. 서유리씨 주장대로 "성평등이 실현되면 군대가겠다" 라는 말이 맞다면 뒤집어서 "성평등이 실현되면 호주제를 폐지하겠다" 라는 말이 맞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딱봐도 개소리 아닌가? 그 개소리를 지금 서유리씨를 비롯한 페미니스트들이 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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