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고 표현없는 사람과 연애 1년차
이 사람은 과연 무뚝뚝한 것인가 날 좋아히지 않는 것인가
혼자 궁금해하고 열내다가도 밤길 조심하고 퇴근 잘 하라는 문자 하나에 기뻐지고
버스 안 다른 커플들이 모두 웃으며 이야기할때 창밖만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않는 너가 미워
나도 말 안하고 뾰루퉁하다가도 조용히 손 내밀면 그 손이 따듯해서 다시 웃고 만다
노력하지 않는 것인가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인가
그 기준은 내가 너의 머릿 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모르니
내 품에 있는 동안은 그래도 따듯하게 품어줘야지
너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따듯한 사람이 되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