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입구에 가구들이 나와있더라구요.. 물론 대형폐기물 딱지가 다 붙어 있는 채로..
물건들이 못쓸정도로 낡은게 아니었는데 장농이며, 소파며, 장식장, 침대등 왠만한 가구들은 다 나와있길레 어디 이사가면서 다 버리고 간건가 했었는데..
옆집아주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인데 할머니 한분이 치매가 오셔서 자제분들이 모시고 갓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우리애기도 이뻐해주시고.. 지난 겨울전에는 정정해 보이셨는데 겨울지나고 자주 안보이시다가 가끔 보이셔도 많이 늙으셧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니..
할머니.. 남은여생 편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