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방에 작은 베란다가 있는 구조인데 그걸 확장한 상태인데요,
문제가 이걸 확장시킬 때 살던 사람이 돈을 아낄라고 그런건지 뭔지 단열처리를 제대로 안해서 결로가 심해요.
그래서 집 리모델링하면서 겸사겸사 창호도 바꾸고 방수보드를 덧대서 마무리지었는데 그 인터리어 업자가 거의 사기꾼이라서 공사가 개판이 났어요.
덕분에 창호도 가짜, 창문은 두께를 5mm짜리를 넣어놔서 이중창인데도 단열도 제대로 안되고 그래요.
게다가 분명히 창문 아래 벽은 방수보드 하나만 더 덧대면 된다고 했는데 역시나 결로는 그대로에요.
지난 겨울 가장 큰 문제가 기존 베란다였던 양쪽 옆 벽 위쪽에서 결로로 인해 물이 생겨서 그게 벽을 타고 흘러 곰팡이 쓸어서 결국 벽지를 다 뜯어냈구요,
창문 아래 벽의 경우에는 벽이 길어서 보드 두 개를 썼는데 망할 놈들이 어떻게 해놓은건지 보드 사이에 습기가 생겨서 거기도 곰팡이가 생겨서 제거를 했어요.
일단 응급 조치로 해놓은 것이 벽지는 다 제거했고, 양쪽 벽은 단열보드+단열재(무슨 은박에 뭐 황토에 기타 등등 들어있다고 하는 1cm정도 되는 접착되는 거)를 해놨어요.
근데 이게 말 그대로 응급이라서 이참에 제대로 보수를 하려고 합니다.
대충 생각한 것은 양쪽 벽의 경우에는 커튼박스 공간이라서 너무 두껍게 하면 커튼설치가 제대로 안되서 기존의 단열보드가 벽 높이의 딱 중간까지만 되어있는걸 그 위로도 해서 그냥 벽 전체를 단열보드로 덮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창 아래는 일단 보드 사이에 결로가 생겼으니 거기 보강 좀 해주고 나서 아이소핑크를 덧대고 나서 양쪽벽 포함 전체를 결로방지 핸디코트를 발라주고 마무리로 폼블럭을 붙여주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올 겨울은 결로 없이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보드 사이에서 결로가 생겼다면 기존 보드는 다 뜯어내는게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무슨 공사하고 반년만에 보드를 뜯어야되나라는 생각을 하게됐는지 참...
진짜 작년 겨울에는 보일러도 곰팡이 눈치 봐가면서 틀고 추운데도 커튼도 계속 열어두고 하루에 2시간씩 환기시키고 그랬는데도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더라구요...
처음에 벽돌까지 생각을 했다가 돈도 돈이고 커튼박스 공간이 아예 사라지다보니 포기하게 됐어요.
창문도 1년도 안됐지만 다시 할까 했다가 2백 넘게 달라고 해서 포기를 했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혹시나 하는 생각에 추가하는건데 인테리어 업자랑은 소송까지 가서 합의해서 하자로 인한 보수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