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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오가 살 길. 싫으면 말고
게시물ID : sisa_938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눈소금인형
추천 : 2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7 11:25:07
잘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한겨레를 방문하는 등 진보언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후 14년여간 진보언론들의 잘못이 있다면 첫째, 조중동과 다를바 없는 상업성 둘째, 수십년간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한 무능함 이 두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이드은 회사내 파벌 싸움 때문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있고 거기다 기자 특유의 선민의식까지 합쳐지면서 아주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엘리트들의 선민의식은 일상 그 자체라 문제의식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우를 막론하고..)

지난 대선에서 좌우막론, 언론들이 그렇게 양강구도를 원했던 이유는 그래야 일단 신문이 잘 팔리고 선거판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대선판은 언론들에게 호황중의 호황기이고 장기적으로 사세를 키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선거기간에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도가 반대였다 하더라도 그들은 양강구도를 만들기 위해 2등 후보 띄우기를 했을 겁니다. SBS의 왜곡보도나 한겨레의 여론조사 장난질이나 반문재인처럼 보였던 논조와 기사 모두의 근원은 반문재인이라기보다는 장사꾼 논리에 기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일반 독자 입장에서 한경오는 없어도 됩니다 죄다 상업언론인데 그중 3개 없어 진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첫째, 기성 상업 언론에 대한 감시활동 (민언련이 대표적인데 파파이스 종편때찌 프로젝트로 인해 물적토대가 만들어진건 어마어마한 성과라 봅니다. 종편이 그나마 얌전해진건 아마도 민언련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그전엔 막말 시전하고 기사 삭제하면 그만이었는데 이제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사안에 따라 방통위에 신고하면 방법이 없죠. 심의 결과에 따라 폐간될수도 있으니까요.) 을 일상화하고

둘째, 제도권 밖의 팟캐스트나 유트부를 플랫폼으로 하는 대안언론을 키워야죠. 다들 실감하시겠지만 최순실 사건이 터진 이후 영향력 1위는 JTBC였지만 대선기간 영향력 1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을 겁니다. TBS 방송으로 듣는 분보다 유투브나 팟캐로 듣는 분이 훨 많을겁니다. 일최고 다운로드수가 500만회가 넘은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노종면이 운영하는 일파만파도 앞으로 크게 키워볼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경오 등은 내적 쇄신 없이 살아남기 힘들 겁니다. 그들의 진짜 경쟁자는 팟캐 등 언더그라운드 미디어인데 그걸 인정 못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종이신문 읽는 식자 독자들 의식하고 신문 만드니까 새로울수가 없는거죠. 그나마 한겨레가 파파이스를 운영하고 있기에 아직 살아남아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평생 조중동이 만들어 놓은 운동장에서 그들의 그늘 밑에서 뛰니 이길수가 없죠. 기자수 확 줄이고 업계 최고 연봉 주고 돈 주고 읽을만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정론으로 가거나, 조중동이 만들어 놓은 운동장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거나, 둘중 하나가 아니면 살아남기 불가능할 겁니다.
출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102096#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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