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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연구가 김씨는 2013년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소위 문고리 3인방이라는 측근들이 모두 떠난 이후에도 박근혜를 초근접 수행했다. 정성이 어찌나 지극한지 혼자 있는 대통령을 배려해 외출도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정도’라고 전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보도한 한식 연구가 김씨와 친분이 있는 B씨는 “대통령이 주무시는 방 바로 옆방에 계실 정도로 가장 측근에 계시는 분”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 취향을 잘 알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고.
박근혜가 구속된 후 김씨는 대통령 선거 며칠 전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대통령에 대한 여러 경험을 전했다. 잘 알려진 혼자 밥 먹는 습관과 최순실의 잦은 방문을 말했는데 눈에 띄는 건 주로 내실(침실)에 머물렀던 박근혜의 행동이다. 김씨의 증언에 의하면 TV 드라마에 심취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오죽 오래 앉아 있었으면 하체가 부어서 고무줄 없는 양말을 신을 정도였다고.
한 번은 내실 청소를 하러 갔는데 박근혜가 자리를 피하지 않고 있어 그냥 청소를 했다고 한다. 1시간 넘게 청소를 하는 동안 박근혜는 노트북이 놓인 책상에 앉아 있었는데 가만히 앞을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노트북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다는 게 김씨의 증언이다. 이런 일은 자주 있었다고 했으며 세월호 7시간도 그랬을 것이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박근혜의 최측근인 김씨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변명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구치소에서 박근혜가 영어 사전을 탐독하는 게 아니라 그냥 펼쳐 놓고 있는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랜 자기 암시를 통한 무념 상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이런 자를 대통령으로 4년 가까이 지냈으니 국정이 제대로 돌아갔을리 만무하다.
이분이 진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