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술, 담배에 과식 폭식 등등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감당하기 힘들만큼 살이 쪄 버렸습니다.
살이 찌니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더 빠지는거 같고 뭘 해도 피곤하더군요.
헬스장을 다닐까 했지만 경험상 조금 하다보면 지루해져서 금방 흥미를 잃게되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탄천에서 런닝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뛰어도 죽을지경이었지만 1주일간 꾸준히 하니 조금씩 적응이 되서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하더군요.
오늘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탄천으로 가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따라 날벌레가 좀 많아 보이더군요.
괜찮겠지 하며 뛰기 시작했는데, 이럴수가...숨 들이킬때마다 날벌레들이 목구녘으로 마구 들어오더군요!
피한다고 머리통을 숙이고 흔들어 보기도 했지만 언제까지 그럴수도 없는거고, 덕분에 날벌레를 먹고 구역질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오늘은 평소 때의 반 밖에 뛰질 못했습니다..
포기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러다간 소모한 칼로리보다 먹은 벌레가 많아서 오히려 살이 찌겠더군요.
이거 어떻게 하죠. 계속 이러면 간만에 즐거워지기 시작한 런닝을 못할거 같은데.. ㅠㅠ...
혹시 날벌레에 대한 대책 방법이나 요령을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런닝할 때 날벌레를 막을 수 있는 전용 마스크가 따로 있나요?
날벌레 너무 많이 먹고와서 배부릅니다. 먹고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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