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 마당 구석에 새끼 고양이 두마리가 버려져 있었습니다.어머니 말씀으로는 이틀째 저상태라고 하시더군요. 상태를 보니 두마리중 한마리는 매우 약해보입니다.
집으로 데려와서 kmr 이라는 분유와 젖병을 사서 좀 먹이기는 했는데 잘 안먹네요.
부모님에게 좀 키워보라고 했다가는 저 맞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사는 집으로 데려갈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구석에서 그렇게 죽어가는걸 두고보지는 못할 정도의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계속 울고 분유도 잘 안먹고 허약해 보이는 아이들을 챙겨줄 여력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 눈 앞에서 죽는다면 견딜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정말 솔직한 마음은 최대한 잘 챙겨주실만한 분을 찾고 싶고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겠지만 떠넘긴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아주 무책임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키워주실분이 나타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분유와 젖병과 사료를 샀는데 모두 드리고 원하시는 곳의 24시 동물병원 앞에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그 앞에서 만나서 필요한 물품 비용과 건강검진 정도의 비용을 드리겠습니다.
서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원에 같이 들어가지 않고 먼저 제가 생각하는 대략적인 비용을 드리고 들어가시는걸 확인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만약 비용이 더 나왔다는 영수증을 보내주신다면 후에 계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안에 만나기를 희망하고 아주 늦은 시간, 새벽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서울,경기권 이라면 어디든지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납득하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키워줄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카카오톡 아이디 issemm 로 연락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