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주일 전 이런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러한 내용이 있었죠
'분명 쪼렙인데도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엄청난 실력을 뽐내는 사람도 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부분이 부캐라고 생각해왔음
그렇다고 대놓고 전챗으로 부캐니뭐니 마녀사냥 하지않고
적팀 많이 잘하니 집중하고 제대로 해보자며 팀을 다독이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충분히 이길수 있을거라 믿었음
하지만 오늘의 경험으로 많은것을 느꼈음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게 있고 격의 차이란 존재한다는걸
그리고 하면 안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단듯이 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오버워치 좋아하고 오래 즐기고 싶은데
고작 배치에서도 이정도 인데 과연 계속 경쟁전을 하며
예전처럼 순수하게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젠간 나도 저들처럼 당연하단 듯이 양학을 즐기며
부캐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며
점수를 올리기 위해 부캐들과 듀오하려할까봐 두려움'
배치를 끝마치고 목표 티어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인지
아님 지금의 점수에 만족하고 아무런 압박감 없이 즐길 수 있었던 빠대로 돌아갈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한번 끝까지 가보잔 마음으로 한판한판 최선을 다해 경쟁전을 이어나갔습니다.
세기말이라 그런지 묻지마트롤링과 나대리임충, 양학러 등 매판마다 버라이어티한 게임이었습니다.
운좋게 연승한다 싶으면 다시 연패하는..그런 롤러코스터를 타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롤러코스터의 종착지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나 혼자 플레마크를 달고있고 다른이들은 모드 다이아마크를 달고 있던 그 승급전
'어? 울팀 플레 다이아 승급전이네?ㅋㅋ' 라고 누군가 운을 띄운 그 승급전
아이헨발데 선수비에서 적들의 돌격조합에 순식간에 뚫려 마지막 거점에서 5분을 막아야했던 그 승급전
빠대에서도 경쟁전에서도 하지도 별로 하지도 않는 로드호그를 꺼내 신들린 그랩을 보였던 그 승급전
기적적으로 마지막거점을 지키고 모두가 집중해서 화물을 마지막까지 하이패스로 운반한 그 승급전에서
팀원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플레마크가 다이아로 바뀌는 순간을 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이번 시즌의 목표 티어를 달성했을겁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목표 티어를 향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중일겁니다
하지만 세기말인 지금, 경쟁전은 정말 한판한판이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돈의 카오스 일겁니다
그런 혼돈속에 멘탈이 부숴지고 포기하고 싶은분들께
희망을 가지고 시즌이 끝나기전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 티어에 도달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