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문자가 왔어요
알림을 보니 장문이길래 광고겠거니 하고 내용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꺼뒀습니다
그런데 지금 확인해보니 어머니께서 보내셨네요
본인이 너무 편협한 생각을 해오셨다고, 문재인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통령이 될 것 같으시다고!!
..와 진짜 그 문자 읽고 순간 울컥했습니다
경선부터 대선기간내내
문재인은 배신자다 문재인의 문자도 꺼내지마라, 문재인이야말로 구세대 사라져야할 정치인 중 하나 아니냐, 너는 이러려고 집에 전화를 하냐..(저는 혼자삽니다)
전화로 설득을 하다지쳐 입씨름을 하고 애원을 하고 그걸 얼마나 반복해왔는지..
솔직히 대선 끝나고는 저도 지쳐서 일부러 정치쪽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집안 표를 안후보한테 못 가게 막았으니 그걸로 됐다 생각했는데... 어머니께서 저렇게 말씀해주시다니!!
대선 끝나고 이제 1주일 되었는데 벌써 어머니마음이 녹아내린 걸 보니 우리 문통령님이 확실히 대단하긴 하신듯!!
마무리로 제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짤을 투척하고 떠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