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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어찌 표현할지 모르는 식게 회원님들을 위한
게시물ID : plant_12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옆면살포
추천 : 14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15 22:42:39
식물은 그 스스로 생명이 있기에 조건이 알맞는다면 스스로 잘 자랍니다.

잡초들이 누구의 간섭없이 스스로 피어나고 사라지듯이요.

하지만 인간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길러진다면 작물의 범주에 속하게 됩니다.



모든 작물을 재배함에 있어 그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종의 선택, 그에 따른 토양관리, 그리고 하늘의 도움(날씨) 이겠네요.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토양의 관리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흙에서 자라나기에 우리는 화분에 흙을 담아 식물을 키웁니다.

기본적으로 흙은 고상, 액상, 기상 등의 세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고상은 토양입자와 유기물 그리고 영양원소(비료)입니다.

액상은 물이구요

기상은 공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상 60%, 액상 20%, 기상 20%의 비율이 식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입니다.

고상의 역할은 작물의 뿌리가 뻗어내려 넘어지지 않고 지지할 수 있게하며, 양분을 저장하고 작물이 필요할 때 흡수해 갈 수 있게 합니다.

액상의 역할, 즉 물의 역할은 식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광합성의 원료(물, 이산화탄소)가 되고, 탄수화물로 전환되어 식물조직에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셀룰로즈(섬유소)와 당의 원료가 되며, 식물 조직을 가득 채워주는 물로써의 역할, 토양 용액내에서 영양원소의 이온화를 가능하게해는 용매의 역할 등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아시는 내용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이기에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식물에 있어 물이란 존재가 엄청난 존재감과 필요성을 가진 반면

농사를 망치고 화분을 죽이는 경우 중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준 사례가 많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에요.. 딱히 아는건 없지만 잘난척을 하고 싶기도 하였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흙속에는 20% 정도 공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 공간의 역할은 유기물이 썩으면서 발생되는 가스가 빠져나와 신선한 공기로 교환될 수 있게하고, 뿌리로 산소를 공급하여 뿌리가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뿌리가 호흡하며 내뱉은 이산화탄소 또한 산소와 교환 될 수 있게 하죠.

식물에 따라, 연구논문 마다 다르긴 하지만 토양 속에는 약 5% 정도의 산소농도가 유지되어야 식물의 뿌리가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면 토양내 공극(공기)이 물로 채워져 뿌리의 호흡이 억제되고, 토양내 유기물이 썩으면서 발생되는 가스의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뿌리에 상처를 발생시키고 썩어들어가게 합니다. 또한 과도한 물주기는 물의 무게와 압력으로 인해 토양내 공극이 작아지게 만들어 물빠짐이 불리하고 더더욱 뿌리의 호흡이 억제되게 합니다. 쉽게 말해 흙이 다져진다는 이야기죠.

그러니 넘치는 사랑으로 물을 자주 주어 사랑하는 화분이 아파하게 하지 마시구요.

흙 윗부분에 손끝을 살짝 밀어넣었을때 물기가 없다 느껴질 때 물을 주시면 되겠구요. 물을 주는 양은 화분 아래로 물이 충분히 세어나올만큼 넉넉히 주시면 되겠습니다.

살짝 시드는 정도(일시위조점)로 수분이 부족한 경우 물을 주어서 회복시킬 수 있겠으나, 과포화상태로 호흡곤란으로 시들어가는 경우는 회복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저녁밥으로 햄버거 폭식했더니 노곤노곤 잠이 쏟아지는 것과 상관없이 인생 두서없이 살아서 글도 두서가 없습니다.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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