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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부, 세월호 인양 지연 인터뷰 삭제 지시
게시물ID : sisa_936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일이최고야
추천 : 11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5 21:07:51
http://v.media.daum.net/v/20170515184916361?d=y
 
 
 
시사제작국장, 인양 지연 의혹 세월호 특조위원 인터뷰 일부 삭제… 기자들 “정권 비판 아이템 불허·검열”
 
 
지난 2일 대선을 앞두고 SBS에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논란이 있기 전 MBC에서도 시사제작국장이 세월호 인양 지연 관련 인터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MBC 기자에 따르면 ‘시사매거진 2580’을 담당하는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은 지난 3월26일 방송된 ‘2580’ “세월호, 1073일만의 인양” 리포트에서 ‘세월호에 대한 의혹과 비밀은 앞으로 밝혀져야 한다’는 기자의 팽목항 현장 멘트를 교체하고, 인양 지연을 지적하는 인터뷰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조 국장은 이 같은 지시를 수용하지 않으면 방송을 불방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국장은 세월호 인양 지연과 관련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들의 지극히 합리적인 지적과 비판을 담은 인터뷰 내용도 빼라고 지시했다. 원래 리포트에는 해수부의 인양 결정이 왜 늦춰졌고, 인양 방법을 결정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검증이 안 됐는데도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을 택한 것에 대해 정부의 고의 지연 의혹이 있었다는 인터뷰가 포함됐다.
조 국장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취재기자는 관련 인터뷰를 뺄 수 없다며 제작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조 국장은 리포트 흐름과 분량상 전체를 다 삭제하진 못하고 편집 과정에서 1분가량의 인터뷰를 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아파하고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위안과 진실을 전해줄 수 있기를. 세월호 침몰을 보며 눈물 흘리고, 인양 모습을 보며 마음 졸였던 모든 국민들의 바람일 겁니다.”
 
MBC 기자들에 따르면 조 국장은 이 부분에서 ‘진실’이라는 단어를 ‘치유’로 대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의명 기자는 국장의 집요하고 비상식적인 요구에 극심한 압박과 자괴감을 느꼈지만 방송 불방을 막기 위해 재촬영 요구에 따라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의 기억교실을 찾았다. 그러나 조 기자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표현을 ‘이제 치유를 얘기할 때’로 바꾸라는 지시까지 수용할 수 없었다.
 
MBC ‘2580’ 취재·영상기자들은 14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조 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 입장을 내고 “조 국장은 올해 초 시사제작국장으로 보임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정치세력을 의식한 행보를 계속해왔다”며 “세월호 사건 만이 아니라 그들이 탐탁지 않아 할 아이템들은 여지없이 불허했고, 그나마 통과한 기사들은 끊임없이 검열하며 표현의 수정과 인터뷰 삭제를 요구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로지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기자의 입에서 ‘진실’이란 단어를 빼앗기 위해 조 국장은 안간힘을 썼고, ‘진실’을 빼앗길 수 없다고 했던 담당기자의 징계를 건의했다”며 “‘진실’을 두려워하면서 ‘진실’을 추구하는 시사프로그램을 책임지겠다는 것인데 웃음이 나오지 않는 희대의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515184916361?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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