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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아픔
게시물ID : sewol_55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화선생
추천 : 4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5 18:20:35

꼭 순직이 이뤄질 거라고 PD가 울먹이며 위로하자 아버지는 그예 꺽꺽거리는 울음을 터뜨리셨다.



“훈장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헉헉...... 그냥 그 아이가 헉헉...... 했던 대로만.... 했던 대로만..... 헉헉 인정해달라는 겁니다.”



그 소리에 나도 눈물이 흘렀다.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다. 창자가 툭툭 끊기는 소리였다. 그리고 하나 더, 성대가 녹아 내리는 소리였다. 


그때 잠시 만났던 고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는 몇 년 동안 울부짖고 소리 지르고 통곡하고 꺽꺽거리다가 성대를 다쳐 인공 성대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걸 뭐랴고 해야 하나 용성(鎔聲-목소리를 녹이는)의 아픔이라고 불러야 하나 파성(破聲)의 고통으로 이름해야 하나. 



.... 갑자기 눈물이 죽 흘러내렸습니다.
출처 http://www.ddanzi.com/ddanziNews/18361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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