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격식 이런거 나도 싫어하고,
뭐 꼭 영부인이라고 각 잡고 불러주길 바란 것도 아니고,
회사 방침으로 '여사' 호칭은 안 붙이기로 했다면, 그럴 수 있다고까진 생각했다.
정의당 똥꼬를 닳도록 빨아주는 기사가 연이어 올라오는 걸 보고 눈살을 찌푸렸어도,
그런 목소리도 들어는 봐야 한다며 꾹 참고 너희가 손으로 싸는 똥을 다 읽어주었던 나야.
그런데 옛날 옛적에 비굴하게 눈치보며 '여사' 호칭 꼬박꼬박 붙여놓은 기사를 보니
하찮은 군소언론 나부랭이도 이렇게 이중잣대가 쩌는구나 실망스러웠지.
그래도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더 큰 적이 있으니까.
그때라도 기자가 자기 실수였던 거 인정하고, 사과하기만 했어도 깔끔했을 텐데.
알량한 룸펜의 자존심에 선민의식까지 씌여서 지들 발목을 서로 늪 속으로 잡아 끌어 넣는구나.
아마 너희도, 찰스도 절대 이해 못 할 거야.
왜 국민들이 너희한테 등을 돌리고 있는지.
그냥 이게 다 문재인 탓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니까, 앞으로도 그러겠지.
우리가 화난게 단순히 우리 영부인 여사라고 안 불러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도발하려고 김씨 김씨 거리면서 모니터 너머에서 히죽거렸을 기레기여,
그렇게 사건의 본질을 놓치고 감정에 휩싸여 펜을 휘두르는 당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운가?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내 본 성품은 전혀 그러지 못하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의 뜻을 따라
너희같은 쓰레기 군소언론의 의견도 품고 더 큰 그림을 그려보려고 오늘 하루 참 노력했는데,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이 이렇게 명언으로 느껴지기도 오랜만이다.
전쟁에 동참하련다.
아니, 전쟁이라 말하기도 하찮은 쓰레기 청소에 동참해야겠다.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