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에 써야 하는건지 자유게에 써야하는건지 너무 좀 애매했지만,
이제 대선도 무사히 치뤄졌고, 바라던 분이 뽑혔기에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기전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있어요. 여타 더 오래사시거나 영주권까지 가지고 계신분들 앞에서는
명함도 못내밀정도로 아직 외국에 나와있는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주위 한국분들이나 제가 느낀것에 대하여 그리고 앞으로 소망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일단 요 며칠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회사에서도 자꾸 뉴스가 보고싶고, 아침에도 한국뉴스로 하루를
시작해요 ㅋㅋㅋ
저는 여기서 인재컨설턴트로 일하고있는데요. 저번주에는 독일인 구직자한테 너네 해냈더라 멋지다 축하한다
라는 인사도 받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번에 오유뿐만이 아니라 여러군데에서 글들을 보면서 재외투표에 대하여 한국세금은 내지도 않는 사람들한테
뭐하려고 투표권을 주냐는 이야기를 종종 봤네요. 저 역시도 저야 한국에 돌아가서 살고싶은마음이
좀 더 크지만 한국에 돌아갈 마음이 없는 주위분들도 많아요. 그래도 정말 고국에대하여 연일 뉴스도 보고
정치에대하여 관심도 가지고 일본사람들하고 혹시나 역사이야기등으로 이야기배틀하면 멋지게
한방먹여주기위해 국사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금아깝게 느끼지 마시고 한 표 맡겨주세요 ㅎㅎ
이번에 오랜만에 한국분들과 술한잔하면서 투표하는 이유, 고국을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 다음세대들을위하여.
아마 한국에 계시는 분들도 다 그러시겠지요.
사실 저는 스무살이 될때 투표권이 없었을땐데 이명박으로시작해 스물다섯에 박근혜가 대통령이되어
이대로였다면 20대를 꽉채워 이명박근혜 시대를 보낼뻔한 세대입니다.
저희 뿐만이 아니죠.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세대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일본에 나와봐서 느낀건 정말 우리나라보다 더 언론도 병신같고,
정치인들도 다를거 하나없지만, 나라가 굴러가고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나라가 평화롭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외국에 나가고싶어하지 않아하죠. 인구가 모자라서 신졸 한명당 내정 기업 수가 2기업이 넘어갑니다.
구조적문제는 앞으로 또 나올수 있지만 진짜 평면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 현재 젊은이들하고는 정말 차이가 많이나요.
여기서 구직활동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만나지만 뭔가 마음이 조급하고 날서있는 느낌이예요.
여기까지 왔으니까 꿈이고 뭐고 일단 출세할수있는 곳에 처음부터 발을 담궈야한다는 조급함이 보여서
조금 더 한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해보셨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느껴집니다.
솔직히 저 역시도 크게 이루고 싶은꿈이있어서 여기로온건 아닌 입장이예요.
말은 헬조선헬조선해도 나라 등지고 평생 외국에서 살고싶은사람이 진정 열명중 몇명이나 있을까요.
작년에 정말 힘들일들이 많아서 엄청 외로워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
그래도 한국보다 낫다. 거기서 힘들어라 하는 친구들이 많았던터라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했던거 같아요.
이제는 좀 달라지겠죠? 이제부터 나라가 조금씩 바뀌면
제가 한국에돌아가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꿈꾸는 것이 사치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가 될 수 있는 나라에서 살 수 있겠죠?
아둥바둥하고 주위친구들에게 지지 않고 살기 위해서 경쟁하는 날들을 보내는게 아니고
자기가 믿는 신념대로 꾸는 꿈대로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겠죠?
모든게 하루아침에 달라질거라고 믿지 않아요.
대통령님은 하나인데 어떻게 모두가 바라는 대로 전부 다 해주실수있겠어요.
단지 우리나라는 이제 괜찮을것이다. 달라질것이다. 새로워질것이다.
그 중심에 우리국민이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만으로 그래도 많은게 달라질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믿어주세요. 그리고 응원해주세요. 대통령님을!
오유분들은 당연히 그러실거라고 믿습니다만..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데로 가지 않는 일들이
분명 임기중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믿어주세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이번에는 우리 잃지말아요. 우리손으로 뽑은 우리의 대통령을
오늘 윤상님의 이 노래를 듣는데 정말 제 마음인 것만 같아서, 오유에도 꼭 올려서 다같이 듣고싶었어요.
동방신기곡으로 더 잘 알려져있을수도있는데요.
윤상님 곡입니다 ㅎㅎ
요새 국격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가슴당당히펴고 지지않고 열심히 생활해서 빨리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기쁨도 슬픔도 같이 하고 싶어요.
뭐지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ㅋㅋㅋㅋㅋ
여러분 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