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싸먹기 때문에 싸울줄이야.....
전 고기나 회 먹을 때 쌈싸먹기를 참 좋아해요.
상추에 깻잎 올리고 마늘, 고추, 올리고 회 듬뿍 올려서 간장, 와사비, 된장, 초장, 마늘 다진거 등 섞은 양념장 넣어서 백김치 한 점 올려서 쌈싸먹는걸 즐기는 편이에요.
방금도 남자친구랑 여동생이랑 기분좋게 회 먹으러 가서 그렇게 쌈싸먹고 왔네요.
셋이서 자주 노는데 돌아가면서 계산 하는 편이라 이번엔 남자친구가 회를 사준다고 해서 신나게 먹으러 갔죠...
거기까진 좋은데 회를 먹으면서 남친이 제 쌈이 탐나는지 제가 먹으려던 쌈을 탐을 냈고 한입 줬어요..
주고 전 다시 제 쌈을 싸는데 동생이 달라길래 그냥 제가 먹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섭섭한 일인가요?
거기다대고 이제 자기한테 먹을거 사달라고 하지 마라며 다시는 사줄일 없다며 씹어뱉듯이 다다다 말하더라고요.
저도 기분이 상해서 쏴주고는 지금 냉전중이네요..
이게 그렇게 기분이 상할 일인가요..?......
이십대중반이면 쌈싸먹는걸로 투정부릴 나이도 아닌것 같은데 그런 마음을 이해 못해주는 제가 더 이상한건가요?
오늘의 하루는 제게 멘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