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얼굴이 좋아졌대요.
무슨 좋은 일 생겼나 다들 물어봐요.
워낙 제가 인물은 출중하잖아요. 라고 했다가 맞을 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특별한 일은 없어요.
여전히 일도 많구요.
여전히 잠 제대로 못자구요.
여전히 쭉 연애는 못해봤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딱 하나 바뀐건
국민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대통령도 바뀌었어요. 기대한 것 이상으로 약속 차곡차곡 잘 지켜가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이 또 바뀌었어요.
그래서 대통령 지키려고 필사적이에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좋은가봐요.
그래서 42에는 정말 생기려나봐요. 라고 해서 아마 또 맞을 뻔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