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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파업예고를 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934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오는벽지
추천 : 16
조회수 : 19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13 14: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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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곳은 전문장례식장입니다.
월에 많으면 대여섯번 적으면 한두번 그 노조원이라는 분들이 옵니다.
(가끔은 그분도 오시더군요. 박사모에 ㅈㄱㅇ 이라고 두꺼비같이 생긴사람이요 ㅎ..)
주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가족분들을 따라옵니다.

전 이 노동조합이름을 달고오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까놓고 극혐입니다.
이 사람들은 처음에 경황이 없는 가족들을 좋은말로 둘러대서 자기들이 회사와 투쟁해서
보상금을 많이 받게 해줄테니 믿고 맡기라고 합니다. 
경황이 없는 가족들은 일단 장례는 치뤄야겠고 보상금을 어떻게 받아야 할까 막막하던차에
잘됬다고 장례진행을 부탁합니다. 

이때부터 이 '노동조합'이라는 분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노동조합이 크게 새겨진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이 빈소를 점령합니다. 
그때부터 먹고마시면서 그곳에 기생합니다. 
미디어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오면 가족은 밀어놓고 본인들이 인터뷰합니다. 
회사에서 보상금문제로 변호사나 대리인을 보내오면 본인들이 협상합니다.
가족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칠수 있다고 합시다.
미디어에는 가족들은 블러처리된체 나옵니다. 기사에는 가족들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노동조합에서 이런점이 부족하다고 강력요청했따 뭐 이따위 기사만 나옵니다.
그렇다면 보상금은? 
100%를 받았다고 치면 조폭마냥 가족들 얼러서 50~60% 가져갑니다. 
(수납계로 가족들 보내면서 실제로 목격한 일입니다.)
이때쯤 되면 가족들도 이사람들 보기 싫어합니다. 
한번은 조합장 몰래 발인시간을 바꿔달라고 해서 새벽에 몰래 나갔던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없던 시절엔 노동조합은 전부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정의로운 단체인줄 알았습니다.
실상은 저렇기에 이제는 노동조합 파업한다는 소리가 들리면 누구를 위해서 파업을 하는걸까
어떤 사람 고혈빨아서 배불릴라고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노조가 저렇지는 않겠죠..)

이제 일주일도 안된 더불어정부 흔들어보려는 빤한속셈에 괜히 열받아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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