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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희한해서 글씀
게시물ID : sisa_934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고파이
추천 : 20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5/13 00:11:08
세상에. 

제가 지금 무슨 생각하고 뭐 하고 왔는지 아세요?

자기 전에 폰게임 하고
이벤트 때문에 카페 들어가서 좀 보다가

"재밌는 것도 없고
기분도 꿀꿀한데
뉴스나 보다 잘까~"

하고 네이버 가서
문대통령 뉴스 검색하면서
- 와 푸틴이랑은 언제 통화했대?
- 대박 아깐 영국 호주 독일이랑도 통화했자나?
- 옴뫄야~ 난 직장 상사 상무 동료 선임이랑 20분씩 통화해도 짜증나겠다 ㅋㅋ
- 전화하는 사진 왜 다 똑같애? 새로운 사진 좀 보여줘
- 댓글 공감 공감 공감~ 일베 꺼져! 박사모 꺼져! 
  
하다가

뭐...? 내가 지금 자기 전에
뭘 하러 들어와서 뭘 보고 있다고...????!!!!!!!

하고 벙쪄서
어디 말할 데도 없고 해서 여기 왔어요. 

한때는 정치 뉴스 꼴도 보기 싫어서
네이버를 아예 지우고 구글만 썼었는데
내가 릴랙스 하고 자겠다고 정치 뉴스를 봐?
문대통령을 검색해???

 
저 문빠 아닙니다!
저 문빠 아니에요!
아니에요!
1번 찍긴 했지만 난 문빠는 아냐!
찍긴 찍었지만 당신들과는 다르다는 것만 알아둬라. 
나...난.... 아냐, 아니라고! 이럴 리 없어! 난 이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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