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야생 치타 무리가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광객들의 차량을 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케냐 마사이 마라(Masai Mara) 국립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치타의 습격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생 치타 무리는 당시 아일랜드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지프 차량으로 몰려와 차량에 탑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치타들은 사람들을 공격하기는 커녕 오히려 관광객들을 '구경'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진 속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미키 맥칼딘(Mickey McCaldin)의 옆으로 다가온 치타는 좌석에 앉은 채로 관광객들과 교감을 나누다 초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치타와 긴밀한 교감을 나눴던 미키 맥칼딘은 "처음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야생치타가 내 옆에 앉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치타는 마치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같이 얌전히 있다가 사람들 냄새만 몇 번 맡고는 친구들과 초원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에서 오랜 시간 가이드로 일했다는 데이비드(David, 62)는 "내 평생 사파리에서 일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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