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입니다. 7/14일 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지금은 런던 숙소에서 누워 글을 작성중이죠 !
처음 런던에 오는것은 단순히 비행기표 값을 싸게하여 경유목적으로 오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만 잡고 있다가 다른 나라의 숙소값을 아끼고자 지내는 날을 늘렸죠. (늘리지 않았다면 후회할뻔 했네요)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때는 오후10시가 넘어 어두컴컴한 밤이었습니다. 다른나라에서 경유하고 (도쿄, 비엔나) 와서 보니 런던은 들어가려는 사람수가 장난아니더군요. 히드로 공항이 입국심사가 엄격하기로 소문났다길래 열심히 준비하고 심사를 받는데 스윽 보더니 도방을 쾅쾅찍어주고 그냥 보내더군요. 내심 좋았지만 시원섭섭했습니다.
각설하고 처음 겪은 불편함은 런던의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움직이는데 바람이 수욱 들어오고 엄청 덜컹덜컹 거리더라구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자 주변 상가에 가서 영국 전통식 아침식사를 시키고 먹는데 베이컨이 소금에서 춤을 췄는지 너무 짜서 억지로 먹었답니다. 너무 짜서 물을 찾게되는데 물도 유료입니다. 게다가 시원한 물도 없어요 ㅠㅠ
그래도 이정도는 먹을만 했는데.... 프레타 뭐시기라고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에 가서 샌드위치를 고르는데 느끼하고 짠 것만 먹다 야채가 필요한것 같아서 야채가 있는 것을 골라 먹었는데....... 로켓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루꼴라라 불리는 야채 (처음 먹었습니다) 를 먹고 며칠간 헛구역질 했어요. 설명에는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구어 준다는데 눈물나게 오묘합니다.
또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조금 있는것 같아요. 피부가 까무잡잡한편인데 지나가던 백인이 "hello half" 라더군요. 듣는 순간 쿵 하더군요. 그래도 매너 있으신 분들이 더 많으시니 이런 분들은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이런것만 빼면 정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여름임에도 선선한 날씨에 깨끗한 도로는 쾌적한 관광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도로 곧곧에 지도를 설치해서 알아보기 쉽게 해둔게 여행의 어려움을 덜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