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당일이었다.. 그날이었다... 한 오후 세네시쯤에 김부겸님 대구에서 건너오다가 안희정님한테 전화해서
'저희 그 당선 되면 하는 연설에 약속 잡혔잖아요,
거기 저 이제 출발할라는데 가기전에 제가 들릴테니까 한잔 하고 갈까요?
뭐 안되면 안되는대로 거기서 조촐하게 같이 마시는 거구...
머 되면 가는 거구'
해서 안희정님이 답변으로
'좋죠!
오늘 일정도 없겠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면 전화주세요~!!'
그리고 나서 한 저녁 6시 쯤에 만나가지구
일단 맥주 300cc잔 한잔씩 한잔씩 홀짝 마시면서 8시 전까지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오후 8시 넘을 때 그 출구조사 발표 날 때에 때에 갑자기 김부겸님이
'그 출구조사 이미 다 나왔는데 여론조사처럼
이미 당락 결정되는 거면은 이제 광화문, 출발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고 물었는데 갑자기 안희정님이
'거 그럼 남아있는 잔 다 마시고 ㅇ이야기하든가
원ㄴ샷하고 이야기하지ㅣ오ㅛ?'
라 그래서 막막 마시다가 맥주 원샷이야 뭐 쭉쭉쭈ㅜㄱ쭉, 폭탄주야 짝짝짝짝... . 뭐 하다가... 막막.. 급기야... 아무튼 8시 막 되려니까 되니까,
김부겸님이
'어, 저희 저기... 광화문 갈라면 이제 출발해야할 거 같은데요...?'
이래서 안희정님이
'뭐에요 잘마신다면서... 이거 남은 거 다마시고~ 같이 갑시다!'
그래서 김부겸님이 술존심에 원샷 외치더니 안희정님 김부겸님 각각 남아있는 소주 한병 맥주 두병 훅ㅎ구 마시고
같은 차로 출발! 했는데 톨게이트에서....
'어 저기, 우리 같이 오면 걸리잖아요... 먼저가실래요?'
그러자 답변,
'에헤이..., 먼저 가시죠? 저 체면이 있죠'
그러고 나니...,
'그럼, 가위바위보 하든가..?'
'좋네! 알겠습니다~!
저는 제가 지면 딱! 입장할 때 문재인 뽀뽀하겠습니다!!! 뭐 걸 꺼에요?'
그렇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