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2달 남기고 전여친이 헤어지자고 해서 시험 망치고 다시 준비중이죠

제가 공부도 안하고 매일 술만 먹고 울고 그러니까 친한친구가 사교모임 있다고 한번만 나오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여성분을 알게 됐습니다 친구가 여성분이 조급한거 싫어하고 좀 길게 보고 자연스럽게 사귀는거 좋아하니까

갑자기 달려들지 말라고 충고를 해줬으나 그 당시에는 매일 술먹고 너무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2번인가 보고 사귀자고 했죠 여성분은 죄송하다고 딱 부러지게 말을 하더군요 

저 역시도 헤어지고 외로움 때문에 고백한거고 여성분은 제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미련없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공부 잘되고 있냐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한달에 1-2번쯤 만나서 저녁도 먹고 야구도 보러가고 약속 잡는데 문제는 하나도 없습니다 만나면 돈은 6대4 정도로 제가 쓰는거 같구요

카톡은 그냥 하고 싶을때 합니다 한번하면 자기전까지 해서 제가 많이 참고 일주일에 1번정도 하는거 같네요

그분도 카톡이 오거나 전화가 오고 영통도 가끔 옵니다 저랑 만나는걸 주윗사람들은 다 알고 있구요 전화는 보통 한번하면 1시간 이상하는거 같습니다

표현은 제가 좀 하는편입니다 그분은 그냥 웃고 재밋게 반응하구요 

사귀자고 하고 싶은데 차일까봐 겁나기도 하고 시험준비 하면서 잘해줄 자신도 없고 지금 이 관계가 좋긴 합니다 

여성분이나 저나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한다치면 이제 연애할 횟수가 많아야 1-2번인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이런관계로 만나고 있네요

합격하면 사귀자고 할꺼 같은데 참 이런 관계는 30년 넘게 살았지만 처음이라 아리까리 합니다

썸이긴 한데 이상하죠??ㅋㅋㅋ

어장일까 라는 생각도 가끔씩 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