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내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검증'이죠.
여태껏 시민단체,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대한 회신은 국민의 동정과 연민 밖에 없었습니다.
화자는 국민과의 토론하기보다는 국민의 감정에 의지하는 것이 더 편했거든요.
마이크 앞에서는 토론을 말하고 뒤 돌아서는 눈물 짜내는 수법
그동안 잘 써먹었습니다.
쉽게 살았죠.
예전에는 데모하면 길거리 식당같은데서 물도 주고 밥도 주고 그랬습니다.
어려운 일 한다고 고생한다고 위로와 격려도 해 주고요.
지하철 막 넘나들고 그래도 역무원이 모른체하고잡지 않았어요.
전경들 피해 남의 집 담장 넘어도 그 집에서 뭐라 안했습니다.
국민 전체가 안쓰러워했어요 데모학생들을.
그때 받은 그 호의를 아직까지 우려먹는 꼴이 웃겨죽겠습니다.
지들만 늙나요? 지들만 나이들어 교활해지나요?
꼼수는 서로 알아보는 법입니다.
국민과 논쟁을 두려워하는 재야단체들, 진보세력들.
뻑하면 소통하자, 정책토론하자, 국민은 배워야 한다 주장하는 입진보들
논쟁에서 좀 밀린다 싶으면 바로 자기들만의 단어를(사회주의, 사회과학적 용어) 사용하여 "공부해라" 고 비아냥 거리는 족속들
목소리 크게 내세요.
확성기 앰프 켜고 더 크게 외치세요.
그리고 낱낱이 샅샅이 뒤져서 알몸으로 이야기 합시다.
서로의 위치는 확실하고 위치 인정한 후 검증합시다.
난 맹목적 문통지지, 당신들은 비판적 지지.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