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안할 말 한마디 덧붙이기 위해, 오늘 인선에 대해 한마디 합니다.
1. 국무총리: 이낙연 전 전남지사
4선 의원에 현직 도지사를 인사청문회에서 낙마시킬 수 있다면... 앞으로 다른 국회의원은 절대 국무총리나 장관 못합니다.
이건 불문율이라, 깨는 정치인은 정치 인생 끝납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주영훈 경호실장
실력보다는 충성도가 우선되는 직책입니다. 이 사람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하기 힘듭니다.
3. 서훈 국정원장
국가정보원을 해체할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존속시킬 필요가 있다면, 내부자를 승진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의 신상정보는 다들 비밀이니, 검색 안 해도 되니 편합니다.
4.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고/최악의 인사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은 '통치행위'라는 명목하에 합법도 불법도 아닌 '회색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불법 단체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화할 때는 더더욱. 비서실장이면 좀 비밀스럽거나 구린 일도 시킬 수 있어야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람은 좋아도, 선비 타입이라... 못하는 종류의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적이 화려합니다. 임수경 방북시키고, 본인은 3년 국정원과 경찰 피해 잠수탈 정도로 머리/판단력/실행력/친화력/인맥 좋습니다. 앞으로 북한하고 대화도 해야하는데 아는척할 수 있는 인맥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가 되면서 한총련 후배들을 제대로 까버렸습니다. 거기에 '주사파 논란'처럼 대통령 못 노릴 과거와 타이틀이 있어서 더러운 일 시켜도 '내가 일 시켜서 쟤 미래를 막는거 아닌가' 고민 안해도 되고, 맘 편하게 일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종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반 방패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들 이 사람만 까지, 다른거 신경 못쓰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