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기억하시죠. 503호 소시적 빨주노초파남보.
늘 똑같은 알록달록하고 몸에 잘 안맞는 재킷,
헐렁한 바지 차림, 올림 머리..
분명히 돈 많이 주고 맞춘 옷일텐데
왜 저렇게 시대착오적인가 더더욱 짜증났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세련된 무늬의 화사한 옷 입고
우아하게 걸어오시는 영부인 뵈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패션 외교란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정상들 공식자리에서 착용한 의상을
평가하고 가늠하는 기사가 요즈음 꽤 많은데
오늘 영부인 모습은 어디에 내놔도
흠 잡을 곳 없이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