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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결혼생활에 후회하는 글..
게시물ID : gomin_1344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iZ
추천 : 8/6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2/05 17:08:52
요새 아내분의 게으름으로 고통받는
남자분들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제 얘기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여자에요 26살입니다
이혼한 남편과는 4살차이였고
서로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부잣집 막내딸이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동생까지 딸린집 장남하고 결혼했어요


저는 결혼 생활 자신있었고 시동생도
평생 함께 모실 작정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시댁살이 뭘해도 미워보이고
밉고보이고 용돈 드리는 그순간까지 미운소리만 들었어요

시댁에서 세달 넘는 시간동안
어른들께 혼나고 욕먹고 가만히 계시는 부모님 욕먹이고
남편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견디다 못해 분가를 했는데 그게 시작이더군요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어 오랫동안 다닌 직장
그만두고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방세내고
본인 휴대폰비 카드값 내고 나는 타지도 않는 차
기름값을 내고...그래도 남편이 집에서
집안일을 많이 해줘서 버틸수있었어요
그리고 분가해서는 싸우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고
남편도 폭력성이 굉장히 줄어들어 더이상
맞는일이 없어졌습니다

 
점점 생활고에 시달려 주말까지 아르바이트를 했고
남편은 돈을 벌어오라며 점점 더 사람이 변해가더군요


결국 회사일과 함께 평일 8시부터 호프집
주말엔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큰병이 났고
병원에서 퇴원 함과 함께 회사일만 하고
아르바이트들은 그만 뒀습니다

그때부터 그나마 해주던 집안 일도 손을 떼고
집에서 놀고 밖에선 친구만나고 여자들 만나고 다니더군요


정말 사랑했고 예쁜 아이 낳고 싶어서
더욱더 정성 쏟고 자존심 안상하게 더 잘하고
시부모님 적적하실까 더 연락 드리고 잠깐 뵙더라도
찾아 뵙고...많이 노력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사업을 하나 차려 주려 하셨으나
그날 여자랑 밤새 술먹고 모텔을 갔는지 뭘했는지
모르나 그 여자와 함께 있느라 계약하는 약속 장소에
나오지 못해 사업이 무산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 친한 후배와 어떠한 사업을 하겠다며
시댁과 친정에 큰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연히 친정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기에
못해준다 하였고 저도 용납할수 없는 일이였어요


그렇게 견디다 견디다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이혼을 하였고 지금은 위자료 한푼없이
제 이름으로 소액이지만 빚만 남아있습니다


혼자 살고있는데 우리 가족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지만 이혼녀로 살아가기에
남은 빚 갚아야하기에 아직 연락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혼한지 한달쯤 뒤에
신랑 친구에게 소개시켜준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내욕을 엄청하고 다니며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옆에 여자끼고 술먹고 다닌다고...



제 이야기입니다 현재 진행형이구요
빚 다갚고 조금만 더 세월지나면
부모님께 연락 한번 드리려구요
엄마 얘기만 나오면 눈물 많이 나고
정말 많이많이 보고싶네요


여러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 생겨도
결혼 하지마세요 아무리 믿음직해도
마흔 전까진 결혼 생각도 하지마세요

여자를 약자로 보거나 무조건 옹호하는것은 아니지만
결혼하면 여자만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잃어야 하는게
여성이 더욱 많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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