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초보 시간강사입니다. 제 직업을 미리 밝히는 이유는 적어도 제가 괜한 이야기를 하는것이나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2006년 추한 월드컵 응원 중에서도 수위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월드컵 성추행입니다. 참 개념없고 어이 없는 사람들이죠. 온 국민의 축제 자리 한 복판에서 자기 성적 만족이나 취하고 있다는것 말입니다. 하지만.. 전 그것을 지적하기 전에 월드컵 패션이라고 불리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대해 꼭 한번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짧아지고 자극적이어져 가는 그 월드컵 패션이라는것 말이죠
여성여러분! 오유에 오시면서 남성의 생리에 대해 알게 모르게 많이들 알게 되셨을거라 생각은 되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남성은 시각에 약합니다. 내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심장을 뽑아서 줄 수도 있을만큼 사랑하지만... 그녀 보다 조금 더 다리가 날씬한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내 앞을 지나갈 때 시선이 따라가 버립니다. 자신도 모르게요.. 이럴 때 마다 자신이 남자라는게 한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게 남자입니다.
더 무서운것은 남성은 한번 자극되면 그 흥분을 풀지 않는 이상 멈추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함부로 남성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구요.. 전에 오유에서 어떤 분이 언급하셨는데..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것으로 풀릴만큼 만만한 자극이 아니라는 겁니다(이 예문 수업 때 잘 써먹고 있습니다.. 뉘신진 몰라도 정말 고맙습니다)
남자들 때문에 입고 싶은 옷도 못입게 하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여성 여러분들이 남자를 유혹하려고 그런 옷차림을 하시는게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문화가 그렇게 만들어버렸죠. 개념없는 기업들이 8등신의 미녀들에게 그런 옷을 입혀서 제일 앞줄에 세워 카메라 그림이 좋게 만들고.. 4년전에 오직 그 패션 하나로 연예계에 입문한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연예인들도 에지간하게 입고 나오겠죠. 그런 자리에 붉은 티 하나에 청바지라면 왠지 자신 혼자 못난것 같을테고 이럴 때 아니면 이런 옷차림 못입어 볼거라는 생각도 이해 못하는것 아닙니다.
다만.. 그런 집단심리에 자신을 잃고 휩쓸리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변태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상한 패션 트랜드와 응원 복장이 성추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볼까요? 남자 여러분들!! 솔직히 한번 이야기 해봅시다. 8등신 미녀들이 월드컵 복장이라며 오픈 숄더 티에 초미니 혹은 반바지를 입고 뛰는 그 가운데 분위기 타서 한번 쯤 슬쩍 끼어들어보고 싶은 충동.. 한번도 안 느껴 보셨습니까? 그걸 실행하고 실행하지 않고에서.. 범죄자이냐 아니냐가 갈라지겠지만.. 조금씩의 수위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저 뿐만은 아닐것입니다.
4년전 붉은 악마들은 응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뛰고 소리쳐야 하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과 뛸 수 없는 힐은 금지하고 붉은 티에 편한 복장으로 와 줄것을 권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 녀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멋진 응원의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 사실 저도 31살에 홀로된지 오래된 남성인지라.. 제가 너무 힘들어서 글 남긴겁니다..^^;;;; PS2: 14일 아침 10시에 제 과목 시험치신 인제대 학생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그 시험만은 미뤄드리고 싶었는데..^^ 시간표가 도저히 그리 안되더군요... 토고전 보시고 셤 공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그래도 레포트는 미뤄드렸지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