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을 선관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노숙을 하기로 하고 두텁게 입고 갔어요. 오십 중반 되신 부부와 저 셋이 하게 됐죠. 첨에 도착했을때는 아홉분이나 계시길래 웬일인가 했더니 교대하고 다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부부중 남편께서 고교시절 광주에서 몸으로 직접 경험한 생생한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어우 소름돋아. 그런데! 그 남편분께서 연기하시는 분이라는거애요. 와. 전 얼굴을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한시간동안 군대얘기와 축구얘기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을 하시는 거에요. 와...... 형님 커피 잘 마셨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