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대선이야 워낙 희망이 없었던터라 좀 포기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리 큰 충격은 없었지만
18대 대선은 충격이 컸습니다. 2012년 12월 19일 새벽에 일찍 투표하고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회사 이직하는 과정에서 잠시 짬을 내서 여행하는거였는데, 투표를 하고 가려고 출발일을 투표일로 잡았었죠.
캄보디아 도착했을때 쯤이면 문재인 대통령을 맡이할거라는 기대로 착륙하자마자 몰래 핸드폰을 켜서 통신사 연결해서 검색을 하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있더군요.
정말 여행 내내 지옥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 망명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이후 오늘 새벽 아니 어제 저녁 당선이 확실하다는 뉴스가 나올때까지 스트레스속에서 살아왔는데 거짓말처럼 오늘 아침 일어나니 머리속이 맑아지고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는 제 자신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남은 5년간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지지해 나갈 생각입니다.
좋은 사람을 잃는것은 한번이면 족하기에 더이상 방심하지 않을겁니다...
기분 좋네요..오늘은 소고기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