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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서실장 인사 괜찮다고, 아니 꽤 좋다고 생각되네요.
게시물ID : sisa_929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drianico
추천 : 7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10 09:31:22
해외에 있어서 틈나면 잠깐씩 몇몇 사이트만 보는 정도여서 비서실장 내정 소식도 늦게 봤네요.(얼마나 늦게 본건지 감도 안옴;;)
하지만 딱 보자마자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공격은 뭘까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제일 경계해야 되는건 야당 중 의석이 가장 많은 자유당 쪽이죠.
하지만 이쪽은 탄핵, 적폐청산의 멍에를 지고 있기도 하니 의석수 자체의 위력을 완전히 활용하는건 한동안 힘들거 같습니다.
국당 쪽은 2위를 달리다가 3위로 내려앉으면서 선거를 끝냈으니 안그래도 콩가루스러운데 안이 시끄러울 거고요.
그런데 자신들이 가진 의석 숫자에 비해서 과도한 공격성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만) 드러내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들의 공격을 상대할 카드가 의외로 적은 쪽이 있으니, 그게 바로 즈엉이당이라고 봅니다.
대선 기간 동안의 토론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들은 상대가 초법적 보복도 마다하지 않는 쪽이면 조용하고
거꾸로 상대가 보복은 커녕 정당한 응대도 조심스레 하는 쪽이라면 핏대세우고 달려드는 치.졸.한 스타일이죠.
그런 스타일이 정착된건 과거 운동권 시절의 방식을 토씨도 안 바꾸고 답습해와서임은 알려질만큼 알려진 상태고요.

그리고, 비서실장 내정자가 알려졌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 분은 전대협 '의장' 출신이죠. (정치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이 알고있지 못하지만 이건 워낙 유명한 거라 저도 알아요;;ㅋ)
이 점을 조금만 돌려 생각해보면 과거 운동권 인맥의 공격을 사전차단하거나 맞대응하는 데에는 굉장히 좋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 공격이 집권당 내부에서도 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 비스무리한 모습이 좀 있었죠)
당 밖에서 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제 생각에 온다면 무조건 즈엉이 쪽...)
전대협 의장 출신이라는 특성이면 그런 공격을 물밑에서 차단하고 가끔 필요하면 전면에서도 대응할 수 있겠죠.
제가 아는 그리고 생각하는 비서실장은 덜 드러나는 곳에서 움직이는게 주된 역할인 자리입니다.
솔직히, 과거 운동권 인맥의 움직임을 사전에 물밑에서 제어하는 기능만 잘해낸다면 충분히 성공한 인사일 거라고 봅니다.
덤으로 운동권 인맥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아보이는 한경오 쪽에 대한 물밑견제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고요.
결론은,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하지만 말고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고 기대해보자는 겁니다.

내정 소식을 보고 충동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시게에는 첫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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