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대선을 겪었습니다. 피곤해서 좀 일찍 잤습니다 제가 표를 드린 분이 유력이라는 자막을 슬쩍 봤거든요 다음날 아침에 받은 충격은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고요
바다에 사고가 났답니다. 전원구조랍니다. 저는 야근중이었기에 어련히 잘 처리되겠지 곧 잊어버리고는 또다시 강남역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어떻게해야할줄 몰랐습니다
제가 손꼽는 좋아하는 가수가 아프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전에 먼길을 떠나셨고 동생이 지겨워 죽겠다고 할때까지 제 폰에서는 한곡밖에 재생되지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기억력이 좋지도 바깥상황에 큰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 하루의 피로를 냥이사진으로 푼다며 오유나 이것저것 웹서핑하던 1인이었습니다. 근데 이번에야말로 뒷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광화문은 같은 서울이라 갈만한 곳이었고 뚠뚠한 제 몸뚱이는 추위에 강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가 뽑은 대통령을 가지게 됐습니다
안심하고 자러가도되겠지 하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오지않습니다 내일도 새벽에 일어나서 나가야하는데 갑자기 노래한곡이 듣고싶었습니다
다른데서 선거운동곡으로 쓰인다길래 일부러 재생목록에서 뺐던 곡인데 막상 다시 들으니 이것하나만 듣게됩니다 멍때리며 듣다보니 이상하게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일기쓰듯이 이 생각들을 적고싶었습니다 제가 일기쓰던곳은 다 문을 닫아서 글쓸데가 사라졌거든요 단어그대로 의식의흐름대로써서 제가 무슨말을 하고싶은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