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중 보수 지지자들은 투표를 많이 안하시니 투표율 낮은게 나쁜게 아니라는 글이 있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단언컨대 투표율이 득표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당선을 위해서 물론 득표율이 중요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 정당이 낙선하면 그만큼 마음아픈 일이 없겠지요.
하지만 10년 20년뒤 사회가 변화될 큰 그림을 그려보면 득표율보다 투표율이 훨씬 중요합니다.
지난 2007년 대선의 투표율은 60%였고, 그 결과 역대 정부 중에 가장 뻔뻔하고 노골적으로 나라를 말아쳐먹은 정권이 탄생하였습니다.
절반의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무관심했습니다.
MB정부가 그토록 뻔뻔하고 노골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범죄적 행위를 비판해할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 맞는 정책과 국정 운영 방향을 마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는 결국 표를 받아야하는 싸움입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어떨까요?
소수의 정치에 관심이 있는 기득권층에게 맞는 정책운영, 국정운영을 하겠지요.
당연한 겁니다.
투표율이 높다면, 선거에서 패한 후보/정당의 정책, 즉 소수의 의견도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과 높은 투표율은 우파에게 복지정책을 좌파에게 성장위주의 정책을 보완하게 만들죠.
무서우니까요. 다음 선거에서 그들의 표가 나를 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세부정책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새누리당이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민주당이 친기업정책 등을 고려하게 만드는 것이 한 예이죠.
이처럼 국민이 정치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투표로 대변되며, 이는 점진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높은 투표율은 급진적인 변화는 아닐지라도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더라도 결과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방향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가 점진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50%의 투표율로 50%의 득표를 해봤자 전 국민의 25%의 지지밖에 얻지 못하게 되고,
이는 국정운영의 험난한 길을 예고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적폐 언론들이 있는 한 80% 투표율, 50%의 득표를 받아도 과반이 되지 않는다고 5년 내내 까댈겁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주변에 투표하지 않은 지인들, 가족들이 있다면 투표장으로 이끌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