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은 정치성향이 아예 정반대셔서
매번 친정갈때마다 정치얘기나오면
언성이 높아지다가 늘 싸우게 되는 부녀예요 ㅋㅋㅋ
이번에도 얼마전에 친정에 가서는
이번 대선 얘기하다가 진탕 다투고왔거든요.
아, 울아빠는 안되나보다 하고 있다가
어제밤늦게 저희딸사진 보내드리고
나는 둘째치고, 얘가 살기 좋은 세상만들고 싶다고
아빠 꼭 부탁한다고 톡 넣어놓고 잠들었는데
아까 점심때 전화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밑에서부턴 대화체로 쓸게요!
아빠: 밥뭇나
저: 응 아빠는?
아빠: 뭇다. 투표하러갔나?
저: 응 내 아침에 오빠야(신랑)랑 딸이랑 갔지, 아빠는?
아빠: 나도 갔다왔다.
저: 아 글나. 누구 찍었는지 물어봐도 되나?
아빠: 가시나 니가 하도 머라케가 니가 찍으라 한 사람 찍어봤다.
저: 헐 머라케 ㅋㅋㅋ 거짓말아니고?
아빠: 어.
저: 헐대박 아빠고맙디 진짜 잘할꺼다 그 사람
아빠: 몰라 나는. 일하러가야된다 저녁에 영상통화해.
하고 끊으셨어요!
진짜 제 고향이 험지인데다가
아빠가 또 부산분이시기도 하셔서
진짜 기대도 안했거든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너무 신나고 기쁘고 그러네요ㅜㅜㅜㅜㅜㅜㅜ
조만간 내려가서 아빠 맛있는거 사드려야겠어요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