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에서 주장하고 개인적으로 공감하던 무효표에 동참하지는 못하였으나,
비오는 날에도 의지를 갖고 투표를 하고 오면서도 찝찝함이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이만큼 찝찝한 투표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집으로 오는 내내 기운이 빠지더군요.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전과 그 이전 투표는 최악을 막아보자라는 목표의식이 뚜렷했으나,
현재는 후보 중 누가 그 중에 나은 사람인가란 생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효표에 동참할 정도로 제 배포가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앞으로도 군게분들의 주장에는 항상 공감하고 있고 계속해서 지지할 생각입니다.
딱 하나만 바꾸면 최고가 될 수 있음에도, 그 하나를 바꾸지 못하여 차선이 되어버린 후보를 바라보면서
다음 대선에는 그 하나를 메꿔줄 수 있는 후보가 나오길 꼭 기대해 봅니다.
임기 중에 바뀐다면 그거야말로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구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들,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무효표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소중한 표이며,
저는 자신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무효표를 던지고 오시는 분들!
더욱 존중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