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정신이 들어 시계를 보니 5시 40분! '호오, 1등할 수 있겠네!'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투표장으로 향했는데 아뿔싸! 40대 여성 2명, 남성 1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 1등을 놓쳤네..." 내 혼잣말에 첫번째로 줄 서 계시던 여성분이 웃으며 죄송하다고 ㅎㅎ 5분여를 기다리다 선거사무원이 투표개시를 알리고 드디어 기표지를 받아 기표하려는데 어찌나 심장이 두근거리는지.... 투표 한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초짜같이 손을 떨다니... 행여 아래칸 레드준표에게 인주라도 스칠까 저어하며 조심조심 1번에 꾸욱 투표했어요. 눈뜨자마자 경험하는 이 긴장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