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출발지점에서 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운전자석과 가까운 제일 앞좌석을 선호합니다. ( 앞이 보여서 좋음)
그러다가 거리가 멀어서 잠깐 잠에 빠졌는데... 어떤 노인분께서.. 제앞에서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자리를 안비켜준다고... 난동을 부리는데... 술냄새도 나더군요.. 갑자기 빡돈다 라고 해야될까요?
제가 안비켜줄려고 한것도 아니고 자다 깼는데... 갑자기.. 반항심같은게 생기지 뭡니까?
그래서 정말 죄송한 행동이고 사죄할 행동이지만.. 왜 지금 생각하면 그런행동을 한지도 모르겠지만..
손을 꼬면서 어눌한 말투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노인분이 앉으시고.. 전 노인분 앞에서서.. 계속 어눌한 말투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자리를 안비켜줘서 죄송합니다.' 라고
10초에 한번씩 계속 말했습니다.
흠... 저도 심보가 참 고약한가봅니다. 그렇게 5분도 안되서.. 노인분이... 그냥 내리시더라구요...
주위사람들이 계속 시선을 줬던가봐요..
익명을 곁들어... 오늘 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일부러 한게 절때로 아닙니다.